세상의 모든 철학 - 로버트 솔로몬 외 지음, 박창호 옮김/이론과실천 |
2012.2 강의
1강: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사는 무엇인가/ 한국에서 철학사를 읽는 이유
2강: ‘축(軸)의 시대’와 사상사적 전환/ ‘대우주(大宇宙)-소우주(小宇宙) 모형’의 의미
3강: 철학, 신화, 종교, 과학/ 희랍철학의 원류들과 고유한 형성
4강: 희랍철학의 전개/ 자연철학자들/ Thoukydides의 의의
20120217 3강: 철학, 신화, 종교, 과학/ 희랍철학의 원류들과 고유한 형성
교재 목차: 철학, 신화, 종교, 그리고 과학
신화라고 하는 것은 신화적인 설명과 철학적인 합리성을 기준으로 하지만 엄밀하게 구분 할 수 없다.
합리적인 설명이라고 하여도 철저하게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관념적인 것일 수도 있다. 유물론적인 세계의 이해를 가진 사람과 관념론적인 세계의 이해를 가진 사람과는 양립하게 어렵다.
종교와 철학의 관계는 총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호소하는 측면이 다르다. 종교도 나름대로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 가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종교가 가진 궁극적 목적은 죽음에 대한 대답과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 하지만 철학은 그렇지 않다.
과학과 철학의 관계는 18세기 이전까지는 과학과 철학의 구별이 모호했다. 하지만 그 이후는 과학은 누적적이고 과거의 성과들을 폐기하면서 발전해가는 반면에 철학은 그렇지 않다.
41 서구 철학의 탄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남용된 철학과 신학의 구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다. 당시의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중요성과 독창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구분을 조장하였다. 비사유적인 신화와 사유적인 철학의 차이는 한 시대의 종말과 또 다른 시대의 시작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자는 신들을 강조하였으며 후자는 '자연주의적인' 설명을 옹호하였다.
탈레스 및 소크라테스 이전의 다른 그리스 철학자들과 함께 진부한 이야기는 사라지고, 설명은 더욱 과학적이고 더욱 '자연주의적'이며 더욱 물질론적으로 되었다.
최초의 그리스 철학자들은 신화와 새로운 합리성 양쪽 모두 깊이 빠져 있었다. 그리고 일부 위대한 철학적 발견들은 세계에 대한 물질론적인 설명을 단호히 거부하였다.
45 신화는 하나의 설화(즉 하나의 이야기를)를 포함하고 있는데, 신화 속의 기발한 인물들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야기 자체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신화 속의 인물로 상정하게 될 때 이야기는 특히 중요해 진다. 철학은 이야기 보다는 체계적 이론에 더 많이 관여한다. 그러나 철학이 역사적 설화를 떠나게 되면, 즉 철학이 신화의 무대를 완전히 벗어나게 되면 그 결과 종종 영원한 진리로 여겨지는 잘못 구성된 개념들만이 문맥에서 벗어나 덩그러니 남게 된다.
46 마찬가지로, 종교와 철학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48 그럼에도 철학과 과학 사이를 이어주는 유익하고도 본질적인 것이 있다. 그것은 객관성과 합리성에 대한 공통적인 강조와 진리에 대한 공통된 추구 이상의 것이다.
49 철학은 신화와 종교에 연계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학에 연계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곧 그들이 서로 똑같은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와 같이 신화, 종교 및 과학 등과 철학 사이의 조심스러운 구분을 염두에 두고서야 비로소 철학의 시초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서양에서 철학은 우주론, 혹은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우주창조론, 즉 세계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관한 탐구 속에서 자라났다.
교재 목차: 그리스의 ‘기적’
원료들을 받아들이는 방식, 원형적 사유와 시대적 요구가 만날 때 희랍 철학이 등장한다.
희랍철학의 기본적인 요소(원류)들에는 이론적인 측면과 실천적인 측면으로 나오는데 이론적인 측면은 운명에 관한 얘기가 있고, 실천적인 측면은 올바름(정의), 좋은 사회에 대한 생각 들이 있었다.
이 세계를 이해하는데 요구되는 궁극적인 원리를 탐구하고 그 다음에 올바름과 좋은 사회에 관한 즉, 사회 철학적인 실천적인 관심들 순서로 철학적 탐구가 진행된다.
33 그리스는 '기적'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의 우연한 행운이며, 이웃나라들이나 선행자들로부터 얻은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많은 학습들의 산물이다.
33 그리스 인들은 지중해의 전 지역과 교역하면서 다른 문화들로부터 자유로이 많은 것들을 빌려왔다. 페니키아인들로부터는 알파벳, 몇몇 기술들, 그리고 대담하고 새로운 종교적 관념들을 습득하였다. 이집트로부터는 우리가 오늘날 그리스 건축으로 부르는 것을 규정짓는 관념들을 획득하였고, 기하학의 기초, 그리고 그 외의 많은 것들을 얻었다. 바빌론을 통해서는 천문학, 수학, 기하학, 또한 더욱 많은 종교적 사상들에 접하였다.
34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세상에서는, 자연스럽게 운명이란 개념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렇지만 트로이의 그리스인들과 이어서 호메로스 시대의 그리스 인들은 운명을 신들의 변덕스러운 결정에 귀속시켰던 반면, 기원전 6세기의 철학자들은 사물들을 지배하는 질서와 존재를 떠받치고 있는 지속적이고 이해 가능한 기초를 찾았다.
36 그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들과 정의 및 좋은 사회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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