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스나이더: 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폭정 - 10점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열린책들


머리말 | 역사와 폭정

1 미리 복종하지 말라

2 제도를 보호하라

3 일당 국가를 조심하라

4 세상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5 직업 윤리를 명심하라

6 준군사 조직을 경계하라

7 무장을 해야 한다면 깊이 생각하라

8 앞장서라

9 어법에 공을 들여라

10 진실을 믿어라

11 직접 조사하라

12 시선을 마주하고 작은 대화를 나누어라

13 몸의 정치를 실천하라

14 사생활을 지켜라

15 대의에 기여하라

16 다른 나라의 동료들로부터 배우라

17 위험한 낱말을 경계하라

18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더라도 침착하라

19 애국자가 되라

20 최대한 용기를 내라

에필로그 | 역사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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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20분 | 04 폭정



머리말 | 역사와 폭정

13 아리스토텔레스는 불평등이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경고했고, 반면 플라톤은 선동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폭군의 지위에 올랐다고 믿었다.


13 헌법 제정자들은 고대의 철학자를 따라 자신들이 <폭정>이라 이른 악폐를 피하려 애썼다.


14 오늘날 미국이 폭정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한다면, 우리는 헌법 제정자들이 보인 모범에 따라 다른 민주주의와 공화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14 나쁜 소식은 현대 민주주의의 역사 또한 쇠퇴와 몰락의 역사라는 것이다.


15 1920년대와 1930년대를 거치면서 유럽의 민주주의 체제들은 우파 권위주의와 파시즘에 자리를 내주고 무너져 내렸다. 1922년에 수립된 소련 공산 정권은 1940년대에 유럽으로 자신의 모델을 전파했다.


15 20세기 유럽사는 사회가 분열될 수 있고,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수 있고, 도덕이 땅에 떨어질 수 있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손에 총을 그러쥔 책 죽음의 구덩이 위에 서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15 파시즘과 공산주의는 둘 다 세계화에 대한 응답이었다.


16 우리는 20세기에 민주주의가 파시즘과 나치즘, 공산주의에 굴복하는 것을 보았던 유럽인들보다 결코 더 현명하지 않다.


16 우리에게 한 가지 이점이 있다면 그들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래야 할 때이다. 이 책은 20세기로부터 얻은 스무 가지 교훈을 지금의 상황에 비추어 제시한다.


01 미리 복종하지 말라

26 새로운 권위자로부터 그렇게 하라고 지시 받기만 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놀라울 만큼 기꺼이 타인들을 해하고 죽일 용의가 있었다. 밀그램은 이렇게 기억했다. <나는 너무도 많은 복종을 목격했기 때문에 독일까지 가서 실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05 직업 윤리를 명심하라

52 재판없는 처형은 없다는 규범을 법률가들이 따랐다면, 동의 없는 수술은 없다는 규정을 의사들이 받아들였다면, 노예 노동 금지를 기업가들이 지지했다면, 살인과 관련된 서류 작업의 처리를 관료들이 거부했다면, 나치 정권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잔혹행위를 실행에 옮기기가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다. 일개 개인과 정부가 윤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직업은 이 일을 가능하게 한다.


53 그러면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말 따위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06 준군사 조직을 경계하라

59 집회에서의 감정과 배제의 이념이 통합되어 무장 경호대의 양성으로 이어지면, 폭력이 분위기만이 아니라 체제까지 바꿀 수 있다. 이들은 먼저 경찰과 군대의 권위에 도전하고, 그 다음에는 경찰과 군대에 침투하고, 종국에는 경찰과 군대를 바꿔 놓는다.


09 어법에 공을 들여라

83 당연히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10 진실을 믿어라

92 파시스트들은 일상생활의 작은 진실들을 경멸했고, 새로운 종교처럼 울려 퍼지는 구호들을 사랑했으며, 역사나 비판적 언론보다 창조적 신화를 더 좋아했다. 파시스트들은 당시에는 새로운 미디어였던 라디오를 이용해, 사람들이 미처 사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선전의 북소리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때처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결함 많은 지도자에 대한 믿음과 우리가 공유하는 세상에 대한 진실을 혼동했다. 탈진실은 파시즘의 전단계이다.


에필로그 | 역사와 자유

161 필연의 정치학이 일종의 혼수상태 같다면, 영원의 정치학은 최면 상태와 비슷하다. 말하자면 우리는 순환적 신화의 소용돌이를 황홀경에 빠질 때까지 응시한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충격적인 일을 저지른다. 지금 우리는 필연의 정치학에서 영원의 정치학으로, 결함 많은 순진한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혼란스럽고 냉소적인 파시즘 과두 체제로 이행하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


162 필연과 영원, 이 두 가지 태도는 전부 반역사적이다. 그 둘 사이에는 오직 역사 그 자체만이 서 있다.


162 역사는 우리를 책임지는 존재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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