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의 전쟁논리 - 가토 요코 지음, 박영준 옮김/태학사 Reading_20min_20140818_9* 일본에게 왜 한반도는 중요했는가?– 야마가타 아리토모의 주권선/이익선: “我邦의 이익선의 초점은 실로 조선에 있다.”(外交政略論, 1890. 3)– 야마가타 아리토모의 의견서에 덧붙여진 로렌츠 폰 슈타인(Lorenz von Stein)의 의견1) 시베리아 철도의 전면 개통이 일본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2) 오히려 러시아 철도는 러시아의 “조선의 점령에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시베리아 철도는 일본에 큰 문제가 된다.– 슈타인의 ‘권세강역/이익강역’ 개념: “조선의 중립은 일본의 권세강역을 보전하기 위해서 생기는 바의 모든 이익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청일전쟁을 뒷받침하는 군사전략의 기조: 일본..
파시즘 - 케빈 패스모어 지음, 이지원 옮김/교유서가 책읽기 20분 | 파시즘 [ 원문보기] 제6장 재에서 되살아난 불사조? - 사후의 파시즘: 2차세계대전 이후 서구에서 등장한 파시스트적 극우 정치운동과 정당들- 설명: 현대의 극우와 역사적 파시즘의 관계 전간기 파시즘과 현대의 극우 운동의 실질적 연속성: 극단적 내셔널리즘, 소수종족에 대한 차별, 반페미니즘, 반사회주의, 대중주의, 기성의 사회적·정치적 엘리트 세력에 대한 반감, 반자본주의, 반의회주의 둘 사이의 차이점: 현대의 극우운동은 대중동원, 준군사조직적 폭력, 유일정당 체지를 추구하지 않는다.“민주주의에 잠재된 차별의 가능성을 활용하고자 한다. 이것은 현대의 극우가 파시즘보다 ‘덜 악하다’거나 ‘덜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다.” 참조후지이 다케..
근대 일본의 전쟁논리 - 가토 요코 지음, 박영준 옮김/태학사 Reading_20min_20140811_8가토 요코(加藤陽子), (원제: 戦争の日本近現代史) – 이 책에서 다루는 전쟁 논리들: 메이지 초기의 대외적 현실주의, 사족층의 征韓論, 민권론자의 적극적인 대외강경론, 야마가타 아리토모의 주권선/이익선론, 후쿠자와 유키치의 개혁/비개혁론, 요시노 사쿠조의 러시아 반문명론, 가토 다카아키의 총력전론과 가상적국론, 대동아공영권 시기의 내셔널리즘 비판론과 동아공동체론 – 이 책의 방침: “전쟁에 이르는 과정에서 위정자와 국민들이 세계정세와 일본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였고, 어떠한 논리적 이치로 전쟁을 받아들였는가, 그 논리의 변천을 추적” – 전쟁의 실태와 형태의 간격: “국가의 갖가지 힘을 동원한 총력..
파시즘 - 케빈 패스모어 지음, 이지원 옮김/교유서가 책읽기 20분 | 파시즘 [ 원문보기] 캐빈 패스모어(지음), 이지원(옮김), , 교유서가, 2016. 원제: Kevin Passmore, Fascism: A Very Short Introduction (2014) 파시즘, 초판, 옮긴이의 말근대세계의 여러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치가 삶의 모든 영역을 규율한다는 것인데, 이때 정치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세력들은 그들 나름의 규율원리를 정리하여 서로 각축을 벌이거니와, 우리는 이 원리들을 ‘주의ism’라 부르기도 한다. 얼핏 보기에는 파시즘도 이러한 원리들 가운데 하나일 듯하나 그것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그에 따라 내세우는 주장을 종잡을 수 없어서 그만큼 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다. 파..
1894년, 경복궁을 점령하라! - 나카츠카 아키라 지음, 박맹수 옮김/푸른역사 Reading_20min_20140804_7– 청일전쟁을 설명하는 방식들1) “1890년 공황 그리고 (일본)정부와 의회의 대립으로 인한 정치불안 등으로 설명하려는 관점”. 이는 메이지 이래 계속된 “일본의 조선침략정책과 분리”해서 논하려는 시각. 경복궁 범궐사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는 이러한 관점에 연결되어 있다.“조선왕궁점령은 먼저 발포한 조선 병사와의 우발적인 충돌에서 시작되었고 일본군은 어쩔 수 없이 왕궁으로 들어가 국왕을 보호했으며… 소규모 충돌사건”2) “7월 23일 왕궁점령사건은 결코 ‘한일 양국 병사의 우연한 충돌’이 아니며 일본 공사관과 일본 육군의 혼성여단이 하나가 되어 사전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1894년, 경복궁을 점령하라! - 나카츠카 아키라 지음, 박맹수 옮김/푸른역사 Reading_20min_20140728_6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원제: 歴史の偽造をただす―戦史から消された日本軍の「朝鮮王宮占領」) – 역사가의 기본 책무: 1차 사료의 발굴, 사료비판과 해석– 책의 핵심내용: “청일전쟁(1894-1895) 개전에 즈음한 일본군 최초의 무력 행사가 주도 면밀한 계획에 바탕한 서울 경복궁 점령이었다는 것과, 그 사실이 일본 육군이 공식적으로 펴낸 ‘일청전사'[日淸戦史]에서 위조된 이야기로 바뀌었다는 것을 당사자인 일본 육군참모본부의 기록을 통해서 실증… 그와 같은 역사 위조가 결코 일시적 발상에서가 아니라 근대 일본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왔음을 정확한 사료를 실례로 들어 논증” – 역사가의..
청일.러일전쟁 - 하라다 게이이치 지음, 최석완 옮김/어문학사 Reading_20min_20140721_5– 영일동맹을 맺으면서 일본은 러시아를 가상적국으로 설정하게 된다. “러시아와 맞서는 일본, 위에서 미는 영국, 배후에서 지켜보는 미국”– 구미 각국은 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에 의한 무역과 금융을 통해 1873년 이래의 대불황을 해소한다.– 일본은 의화단 사건(1899-1901) 당시의 공동파병을 거쳐 구미열강(영제국, 미합중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국으로 성장 – “러일전쟁은 양국에게 싸우지 않아도 좋을 전쟁이었다.”– 러일전쟁에서 얻은 戰訓: 군비확장을 도모해도 일본의 국력은 소모전을 견디지 못하므로 정신력으로 보완해야 한다; 장비의 충실보다 병사..
폭정 -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열린책들 책읽기 20분 | 폭정 [ 원문보기] 티머시 스나이더(지음), 원제: Timothy Snyder, On Tyranny: Twenty Lessons from the Twentieth Century (2012) “20세기 유럽사는 사회가 분열될 수 있고,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수 있고, 도덕이 땅에 떨어질 수 있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손에 총을 그러쥔 책 죽음의 구덩이 위에 서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필연과 영원, 이 두 가지 태도는 전부 반역사적이다. 그 둘 사이에는 오직 역사 그 자체만이 서 있다… 역사는 우리를 책임지는 존재로 만든다.” 오늘은 티머시 스나이더의 《폭정》을 읽는다. 《폭정》은 원제목이 'On Tyranny' 일반적으로 정..
영락제 - 단죠 히로시 지음, 한종수 옮김/아이필드 책읽기 20분 | 영락제 5 [ 원문보기]제8장 쿠빌라이를 넘어서홍무제의 국방체제: 북방의 몽골족(北虜), 동남해안의 왜구(南倭) 전수방위專守防衛 체제영락제: 북로를 정벌하고 해금정책을 펴면서도 조공이라는 형식에 집착 —> 명나라 중심의 화이질서 확립 추구정화의 남해 대원정: 해외무역 확대발전이 목적, 무역은 부차적이고 조공이라는 의식 자체가 목적(영락제의 특수한 사정) 9장 화이질서를 총괄하는 자북경천도는 화이질서를 세우려는 시도 중의 하나였으나 경제와 군사의 불일치를 가져왔다. 10장 영락제의 유산“국가와 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토대로 명나라 초기에 성립된 이 체제는 완성과 동시에 국가와 사회의 괴리를 필연화시키고 말았다… 해금=조공시스템도 홍무와 영..
영락제 - 단죠 히로시 지음, 한종수 옮김/아이필드 책읽기 20분 | 영락제 4 [ 원문보기]제4장 찬탈로 가는 계단2대 황제 건문제의 정책들: 삭번정책(황제권 강화), 민생중시책(황제권의 약화) 제5장 역사의 전복연왕의 거병과 황제찬탈4년 동안의 내란 — 정난靖難의 변 제6장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찬탈과 살육의 오명을 어떻게 씻어낼 것인가?” 제7장 천명天命의 소재봉천정난奉天靖難(하늘의 뜻을 받들어 국난을 안정시킴), 여기에 실질을 덧붙여 정당화를 얻고자 하는 시도들1) 대전 편찬사업영락대전永樂大典 — 지상세계를 총괄하는 성왕, 사상의 통일시도2) 내각과 환관 — 황제독재체제의 기구 지난 시간에 대명제국의 탄생을 읽고 그에 이어서 제3장인 황통의 장래를 읽었다. 대명제국의 탄생은 명나라 건국의 역사인데..
영락제 - 단죠 히로시 지음, 한종수 옮김/아이필드 책읽기 20분 | 영락제 3 [ 원문보기]2. 대명제국의 탄생 / 3. 황통의 장래 - 원나라 말기의 흑사병과 천하대란주원장은 “강남[長江 이남]의 요지인 남경에 근거지를 두고 세력을 확대했다.” “송나라 이래로 강남 지방의 경제적 발전은 이미 원나라 대에 최고에 올라 있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시류에 편승한 것이 주원장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 주원장의 황제독재체제 구축“현실세계의 황제-관-민의 질서는 명나라 초기에 철저하게 고정화되었다. 주원장은 사람마다 각자의 계층과 신분에 맞게 위치를 정해주고 자신의 권력과 법률로 이 질서를 유지시키려고 했는데, 원나라를 대신해 중화의 새 천자가 된 주원장에 의해 타율적이고 강제적인 유교질서가 만들어진 것..
청일.러일전쟁 - 하라다 게이이치 지음, 최석완 옮김/어문학사 Reading_20min_20140713_4– “1895년 제국 일본은 야마가타가 주장하는 ‘이익선’ 개념을 명확히 채택하고, 식민지 대만과 세력권 조선을 발판으로 이후의 50년 동안을 군사력 확대와 전쟁으로 나아간다. 그 전환점은 청일전쟁이었다.”– 청일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일본의 적극적인 침략의지가 일관된 계획 속에서 전개되고 실현되었는가, 아니면 일본의 ‘팽창주의’는 승인하되 적극적으로 준비된 침략임은 배제할 것인가.– 청일전쟁의 이데올로기: ‘문명의 義戦’이라는 이데올로기, “전투와 살육을 정당화하는 의식 조작” – 청일전쟁의 後果1) 국제관계: 청의 군사력이 약체라는 사실을 세계에 폭로2) 戰爭特需, 戰後經營 체제: 전쟁에 따른..